`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우드는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대신 테슬라를 인수하는게 나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시우드 "애플, 기회 있을 때 테슬라 인수했어야"
앞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차를 이르면 2025년까지 공개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블룸버그는 "애플 연구진들이 최근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뒷받침할 반도체를 개발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기차 개발 소식에 힘입어 전장 대비 2.85% 오른 157.85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캐시우드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애플이 전기차를 개발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시우드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제작하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다"면서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애플이 2025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기차를 개발하는 대신 과거 기회가 있을 때 테슬라를 인수했어야 했다"면서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했다면 지금쯤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우드 "애플, 기회 있을 때 테슬라 인수했어야"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1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테슬라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가 모델3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금 부족 등 여러 난관을 겪었다"면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인수 제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팀 쿡 애플 CEO에게 테슬라 인수를 제안하려고 했지만, 애플 측에서 미팅을 거부했다"면서 "결국 테슬라 인수 제안이 백지화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캐시우드는 "애플이 당시 테슬라를 인수했다면 애플에게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겠지만, 애플이 이를 스스로 거절했다"면서 "오히려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장기적인 가치를 믿는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2025년까지 3천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시우드는 이날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각 논란과 관련해서는 "잘못된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0.63% 오른 1,11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