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에서 인프라 지출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8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09포인트(0.45%) 오른 36,491.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23%) 상승한 4,708.5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67포인트(0.25%) 뛴 16,011.2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해외 여행객에 대한 국경 개방, 하원의 1조2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처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 등을 주목했다.

미 하원은 지난 5일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지난 8월 상원을 통과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 법안이 의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가 다시 커졌다.

여기에 미국이 8일을 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0개월 만에 비필수 목적의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관광 등에 따른 항공 예약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동부시간 오전 10시 30분경 연준이 주최한 성별과 경제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금리 인상을 위한 연준의 양대 목표치 달성은 2022년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올해와 같은 인플레이션 급등은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면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까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경우 이는 중앙은행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종목 중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에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골재업체 벌칸 머티리얼스와 철강업체 뉴코 등의 주가는 4~5%가량 상승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제안을 트위터를 통해 표결에 부쳤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표결 결과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현재까지 찬성이 58%, 반대가 42%에 달한다.

업종별로 에너지, 소재, 금융, 통신,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레보니츠는 CNBC에 출연해 "경제가 확실히 일부 모멘텀을 얻고 있다"라며 "우리는 경제 성장세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02%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9%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8%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2% 오른 배럴당 81.77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71% 오른 배럴당 83.32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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