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문 합병안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듀켐바이오가 케어캠프의 방사성의약품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흡수합병하는 형식이다. 합병 이후 케어캠프의 최대주주인 지오영은 통합법인인 듀켐바이오 지분 51.83%를 보유하게 된다. 오는 31일에 합병 등기가 완료된 후 통합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 플랫폼과 영업망을 확보하고, 지오영 그룹과 지오영의 주요주주인 블랙스톤으로부터 안정적인 투자지원을 받게 됐다"며 "2021년 상반기 양사의 단순 연결만으로도 통합법인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실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면 흑자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영의 김진태 총괄사장은 "지오영 그룹은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오영은 듀켐바이오의 혁신신약 투자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듀켐바이오는 암 및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진단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립선암 진단 및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합병을 위한 실무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