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당뇨망막증 국내 2상서 유효성·안전성 확인
아이진은 당뇨망막증 치료제 ‘EG-Mirotin’의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EG-Mirotin은 증식성 당뇨망막증 환자에게 투약하는 피하 주사제다. 'EGT022'(인체유래 폴리펩타이드)가 주성분이다. 당뇨로 인해 손상된 망막 모세혈관을 정상화하고 안정화시킨다. 이를 통해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증상을 완화 및 치료한다. 장기적으로는 증식성 당뇨망막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혁신신약이란 설명이다.

아이진은 정부의 ‘바이오의료기기산업원천개발사업’에 선정돼 2014년, 네덜란드에서 EG-Mirotin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초에는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유럽 임상 2a상을 마쳤다.

작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Mirotin 임상 2상을 승인받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함께 당뇨망막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EG-Mirotin 피하 투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2상은 당뇨망막병증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EG-Mirotin을 1일 1회 3mg씩 총 5일간 투여했다. 임상시험 대상자의 양안(총 20안)을 2주차 4주차 8주차 기준으로 관찰했다. 임상시험 결과 통계적 유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아이진은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누네안과병원의 자문을 거쳐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속 연구개발도 준비한다.

아이진은 EG-Mirotin의 유효 성분인 EGT022를 활용해 심근허혈 및 재관류손상치료제 'EG-Myocin'도 병행 개발 중이다. EG-Myocin은 최근 국내 2상 투약이 완료돼 연말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활용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예방백신 ‘EG-COVID’의 국내 임상 1·2a상을 최근 신청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