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틴더'가 뜬다…하반기 월가의 추천 종목 3개
미국의 경제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인 70% 이상이 최소 1회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서 소비와 여행, 외식 등이 급증하는 추세다. 월가는 매치그룹(MTCH) △사이먼 프로퍼티(SPG) △어데시(AUD) 등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주식들을 추천하고 있다.

CNBC가 지난 6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종목을 검색한 결과 △매치그룹 △사이먼 프로퍼티 △어데시 △부킹홀딩스(BKNG) △워너뮤직(WMG) 등이 경기 회복의 수혜주로 추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올해 주가가 8.7% 하락했다. 서스퀘하나의 샴 파틸 애널리스트는 “틴더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고 그룹 내 다른 데이팅 앱들도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파틸은 “매치그룹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성장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가가 내려간 지금을 매수에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사이먼 프로퍼티는 매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골드파브 애널리스트는 사이먼의 지난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뒤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파브는 “3월 매출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속화됨에 따라 하반기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에는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디오 방송국인 어데시 역시 최근 주가 하락이 좋은 진입 기회라는 평가다. 웰스파고의 스티븐 캐홀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내 광고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장 2분기부터 성장세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홀은 “음식점, 소매업, 스포츠 행사 등 광고 시장에 영향을 주는 업종에서 억눌렸던 소비가 분출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요 광고주인 중소기업의 회복, 지역 행사의 재개, 디지털 수익 증가 등이 맞물려 하반기 강력한 매출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맹진규 인턴·김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