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1분기 ‘반짝 흑자’를 기록했다. 한전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753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2.8%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줄었다. 연료비는 3~6개월 시차를 두고 한전 실적에 반영된다. 2분기부터는 국제 유가 상승이 한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은 2분기 약 6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에 수익성이 좋아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2조838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6.2% 늘어난 8485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트레이딩과 리테일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8% 늘어난 2117억원이었다. 매출은 4조8376억원, 영업이익은 2846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5704억원, 영업이익은 165.7% 늘어난 542억원을 기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