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인플레 공포' 1.25% 하락 3.122 마감(종합)

13일 코스피가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에 마쳤다.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3,249.30)를 경신한 이후 사흘 연속 1%대 하락 마감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0.46%) 하락한 3,146.97에 출발한 뒤 3,103.88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3,1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장 시작과 함께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의 매수세로 하락폭을 점차 줄여나갔고, 3,160선을 회복하며 반짝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재차 하락한 뒤 장을 마쳤다.

앞서 이틀 동안 4조7천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이날 또 1조4천33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1조4천383억원을 순매수하며 받아냈다.

기관은 68억원 순매수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49%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4.11%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우리 증시 마감쯤 1.05%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물가 레벨에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외국인 현물 매도가 3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지만, 매도 규모와 강도는 다소 축소됐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한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이 논의된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7%)와 셀트리온(0.95%)이 올랐고, 현대차(0.88%)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88%)가 올해 처음 종가 기준 7만원대로 내려간 가운데 SK하이닉스(-1.67%)와 LG화학(-1.51%), 네이버(-1.60%)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90%)과 보험(3.38%)이 급등했고 음식료품(1.67%)과 의약품(0.31%)도 강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4.39%), 운수창고(-2.38%), 기계(-2.77%), 전기·전자(-1.9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8천303만주, 거래대금은 20조7천420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234개, 하락 종목은 642개였다.

코스닥지수는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에 종료했다.

지수는 3.79포인트(0.39%) 하락한 963.31에 출발해 하락 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매도세가 거세지며 약세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1천125억원과 2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1천36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펄어비스(1.57%)가 소폭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셀트리온제약(-1.00%), 카카오게임즈(-2.06%) 등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14억2천41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천751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오른 달러당 1,129.3원에 거래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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