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당 지원 한도 확대·조달비용 인하 계획"

신용보증기금(신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7천400억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보의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증 제도다.

대·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 이상, 중소기업의 경우 신보 내부평가등급 기준 K9 (CPA 감사보고서 보유기업은 K10)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P-CBO 발행은 2020년 회계 결산 마감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대비 발행 규모를 확대해 적극 지원했으며, 총 331개 중소·중견기업에 5천9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과 1천500억원 규모의 차환 자금을 공급한다.

신보, 7천400억 P-CBO 발행…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한편, 신보는 P-CBO 보증의 지원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계열기업군에 대한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열 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P-CBO보증의 후순위채권 인수 비율을 인하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발행금액 기준으로 0.3%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대·중견기업은 시장보다 조달비용 수준이 높았던 투자적격기업의 후순위채권 매입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