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접종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이 대한항공을 통해 선적되고 있다.
4월 20일,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접종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이 대한항공을 통해 선적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전날 '스푸트니크 V' 2차 접종분의 밸리데이션 배치(Validation Batch) 물량을 러시아로 출항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러시아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하게 되면, 조속히 상업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1일에 1차 접종분에 대한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도 러시아로 보냈다.

밸리데이션은 특정 공정이 설정된 규격과 품질 요소들을 만족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는지 보증 및 검증하는 절차다. 의약품 수탁생산의 마지막 단계로, 상업 생산 물량 출하가 임박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 연구진들의 방한 시, 함께 밸리데이션 배치 물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완전한 기술이전과 원활한 상업 생산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RDIF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국내 수탁생산을 논의했다. 모회사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 생산물량 1억5000만 도스, 국내 콘소시엄을 통한 5억 도스 생산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