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토목학회는 지난달 미국 기반 시설에 대해 C- 등급을 매겼을 정도로 미국의 인프라가 노후화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X US 인프라스트럭처 디벨롭먼트 ETF’(PAVE)는 미국 기반 시설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PAVE는 바이든 대통령이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0.92% 올랐다.

마켓워치는 PAVE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 100개 중 5명 이상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다루고 있는 75개 종목을 선별했다. 그중에서도 목표 주가를 달성하기까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 20개를 뽑았다. 지난달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다.

목표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종목은 팀(TISI)이었다. 이 회사는 고온·고압 배관 시스템 검사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목표 주가는 14달러다. 31일 투자 계획 발표 후 15.88%, 지난 1일 4.16% 오르며 12.01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목표 주가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프리모리스서비스(PRIM)는 상승 여력이 두 번째로 높은 종목이다. 건설 엔지니어링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목표 주가는 41.25달러다. 31일부터 이틀간 2.83% 올라 1일 기준 주가는 33.45달러다.

20개 종목 중 해당 종목을 다루는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를 추천한 종목은 4개였다. 이들 종목은 31일 투자 계획 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다. 콜럼버스맥키넌(CMCO)은 크레인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 업체다. 31일부터 이틀간 주가가 5.34% 올랐다. 빌더스퍼스트소스(BLDR)는 미국 40개주 550곳에 건축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이틀간 3.18% 상승했다.

허크홀딩스(HRI)는 건설 장비를 임대해주는 업체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가 선호하는 중소형가치주에 포함시켰던 종목이기도 하다. 이 종목은 이틀간 3.99% 뛰었다.

여러 산업에 사용되는 합성 물질을 생산하는 회사인 미네랄스테크놀로지(MTX)도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를 추천한 종목이다. 이틀간 주가는 1.5% 올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