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가 급락 중
"사실이면 흑색종 임상 안했을 것"
메드팩토(87,000 +3.33%)의 주가가 18일 급락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 MSD가 메드팩토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을 중단한다는 이야기가 돈 것이 영향을 줬다.

이에 대해 메드팩토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MSD가 키트루다·백토서팁 병용 임상의 결과가 좋지 않아 이를 중단한다면, 새로운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팩토는 이날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피츠버그대의 디와카르 다바 박사 연구팀과 메드팩토, MSD 3자간 이뤄진 것이다.

다바 박사는 피츠버그대학병원(UPMC)의 힐만 암센터에서 흑색종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드팩토와 MSD는 각각 이번 임상에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제공하고, 임상 결과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메드팩토는 또 임상 결과가 나온 이후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VRGS'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의 종양화로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피부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65%를 차지하며, 'TGF-β' 신호전달체계 활성에 따라 약 25~33%의 환자가 재발성·불응성으로 완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키트루다는 2014년 흑색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허가를 받았다. 이후 키트루다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메드팩토는 앞서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서 VRGS 바이오마커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MSS형 환자 24명 중 종양이 줄어든 환자와 24주 이상 종양이 커지지 않은 환자는 8명으로, 임상효용률(CBR)은 33.3%였다. VRGS가 많은 7명에 대한 CBR은 85.7%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VRGS 바이오마커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MSD와 메드팩토는 대장암과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흑색종을 더하면 3개의 암종에 대한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을 하게 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