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은 '뉴로나타-알주'의 임상 3상 돌입 및 최종 점검을 위해 연구자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내 임상기관인 한양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및 임상과 관련한 모든 관계자들을 포함해 총 60명 이상이 참석했다.

코아스템은 뉴로나타-알주의 임상 3상의 진행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연구진과 공유했다. 임상 1상과 2상을 주도한 김승현 한양대병원 교수는 앞선 임상 및 시판을 통해 얻어진 경험을 다른 병원들과 공유하며, 원활한 임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토론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지난달 미국 내 루게릭병 치료제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던 브레인스톰의 'Nurown'이 임상 3상에 실패하면서 환자들 사이에서는 치료제가 나올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패에 대한 실망감도 큰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은 연구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코아스템 측이 주도적으로 병원들과의 협력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과 관련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도록 각 병원별로 모의 시뮬레이션 진행을 제안한다"며 "참여 인력 모두가 임상이 최종적으로 끝나는 시점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는 "이번 3상은 환자 및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선된 계획과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한 달 이내에 환자를 등록하고 투여 전 검사 기간을 감안한다면, 내년 3월에 첫 임상 환자 투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응급임상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긴급한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었으며, 1월 중순 응급임상 투여가 완료될 것"이라며 "미국 현지 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 부족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내 입국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미국 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치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