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러셀의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가 총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러셀로보틱스는 올해 초 코스닥 상장사인 러셀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첫 외부투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투자금은 로봇관련 연구 개발 및 사업 운영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CJ그룹 계열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투자로, 지난 5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협약을 맺은 AI팩토리 공동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러셀로보틱스의 관계자는 "국내 대형 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이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삼아 현재 진행되고 있는 AMR, 표준형 AGV지게차와 3방향 지게차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러셀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 관련로봇 제조 및 제어 시스템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러셀로보틱스는 무인 로봇의 한 종류인 AGV(Autonomous Guided Vehicle)분야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50대 이상의 AGV기기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 반도체 및 제조설비 공정에 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 표준형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