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최승욱
외부활동 줄어 게임 이용시간↑…조이시티·네오위즈·미스터블루 관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선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지지율 반등이 거세게 나타나며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삼성전자(58,200 0.00%)SK하이닉스(84,000 +1.82%)가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발효되는 9월 15일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화웨이에 반도체 판매를 중단한다.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 약발 소진과 단기 급등에 다른 차익성 매물 등의 위험 요인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는 10% 정도 지수가 떨어질 가능성을 안고 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에만 집중하는 전략이 좋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섹터는 바로 비대면이다. 비대면 산업에는 온라인게임, 온라인쇼핑, 온라인결제, 간편식업체, 택배업체, 재택근무, 원격진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온라인게임 섹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발생 후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 기반한 게임 서비스는 오히려 트래픽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게임은 코로나19 시대 대표적인 수혜업종이다. 사회활동이 줄면서 여가 차원에서 게임 수요 확대는 당연한 결과다. 신규 유저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유럽의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평균 게임 이용시간이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프랑스, 영국의 게임 이용자 평균 이용시간은 각각 45%, 38%, 29%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관심주로는 조이시티(23,850 +0.63%)네오위즈(25,700 -1.34%), 미스터블루(10,400 +0.48%)를 제시한다. 조이시티는 전쟁게임 장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 출시된 캐리비안의 해적(엔드림)과 건쉽배틀(조이시티)은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로 조이시티가 퍼블리싱했다. 지난 2분기 각각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건쉽배틀은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3분기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IP), 테라(크래프톤 IP) 등 대작 IP를 기반으로 한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 올해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기존 전쟁 게임의 성장만으로 매 분기 6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출시되는 신작 모멘텀까지 더해지면 실적 성장이 가파르게 이뤄질 수 있다.

네오위즈는 탄탄한 웹보드와 풍부한 신작 모멘텀으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 매출은 722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을 기록해 각각 작년 동기보다 20.4%, 93.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7%에 이른다. 5월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로 국내 웹보드 매출이 빠르게 올라왔고, 퀘스트게임즈의 연결 편입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내년까지 12개 이상의 신규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다.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크고 작은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미스터블루는 무협 웹툰 콘텐츠부터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까지 웹툰과 게임을 아우른다. 미스터블루는 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웹툰·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콘텐츠 자체 제작 후 직접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또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무협 모바일 게임인 ‘에오스 레드’를 출시하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2분기 매출은 173억원으로 1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275% 급증했다.

최근 시장은 전기차·수소차, 풍력, 5G, 카메라모듈 등 특정 섹터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외된 업종을 공략한 투자자들은 시장의 상승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해야 하는 시점이다. 자신의 보유 종목이 약하면 쉼 없이 옮겨가야 한다. 잘 안 밀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그런 강한 종목으로 열심히 옮겨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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