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 실적 최고치' 기아차도 강세
[특징주] 현대차, 미국 판매 실적 회복에 4% 상승
미국에서 판매 실적이 회복된 현대차 주가가 4일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4.33% 뛰어오른 13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3.65% 오른 4만1천150원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전하던 양사의 미국 판매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7월 판매 실적이 5만7천677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월간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달 소매 부문에서 5만2천479대를 팔아 역대 7월 소매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해외 판매 회복이 더해졌다"며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의 경제활동 재개와 해외공장 가동률의 상승이 기대되면서 하반기 판매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