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코로나19 확산 주춤하자 '상승' 출발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일 미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중국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97포인트(0.46%) 오늘 26,549.29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5포인트(0.48%) 오른 3286.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1포인트(1.11%) 상승한 10,864.3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전날 미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7000명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약 4주 만의 최저치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대비 개선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미중 갈등과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은 위험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한 여야의 합의도 미지수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보험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주에 종료됐지만 미 정부와 민주당은 실업 보험 지원 규모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59% 오른 상태다.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40.36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는 0.18% 상승한 43.60달러를 보이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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