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이익 303억원…작년 동기 대비 34.1%↓(종합)
코스피 상장사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천3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32억원으로 1천684.7% 늘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경기 침체 및 사업 환경 악화로 매출과 이익에 전반적인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홈 케어(SK매직) 등 렌탈 중심의 미래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 뜻에 맞는 생활환경 제품으로 SK매직이 견조한 이익을 거뒀고, 언택트(비대면) 등 새로운 소비 행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썼다"면서 "주유소 소매사업 매각으로 1천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SK매직에 따르면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고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터치온 플러스' 등 식기세척기 매출도 160% 상승했다.

렌탈 계정은 194만을 돌파했으며, 라이브 커머스 '매직라이브온'을 개시하는 등 신규 판매 채널이 확대됐다.

SK렌터카의 경우 개인 장기렌터카 부문이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전년 수준의 이익을 달성했다.

한국전력 및 카이스트(KAIST)와 MOU를 맺고 테슬라 전기차 렌탈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자동차 관리사업은 수입차 부품 유통사업 활성화, 타이어 발렛 장착, 배터리 번개 출동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출시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사업들의 안정화에도 힘써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SK매직의 사업 호조, 렌터카 사업의 성수기에 더해 하반기 신규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호텔 사업과 관련한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