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금호에이치티가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 1호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금호에이치티는 크리스탈지노믹스 240만 주(5.48%)를 432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27일 정규장 마감 후 공시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에게서 구주 120만 주를 주당 2만3333원에 사오는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20만 주를 주당 1만2700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9월 매매가 완료되면 금호에이치티는 조 대표에 이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조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기존 보유 주식 478만6892주(11.32%) 가운데 120만 주만 처분했다.

신약 개발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이날 신약후보 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기술이전 계약도 발표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8900만달러(약 1070억원), 계약금은 400만달러(약 48억원)다.

자동차용 램프전문업체인 금호에이치티는 바이오 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에 투자하기도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