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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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 결정을 보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사회가 장기적인 경영관점에서 좀 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판단해 보류한 것"이라며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24일까지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심사 과정에서 상품구조, 투자대상 자산의 실재성 등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판매분은 4327억원으로, 가입한 고객은 884명이다.

앞서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은 환매 중단 사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옵티머스운용은 펀드 자금을 김재현 대표이사 개인명의의 증권계좌로 입금하는 등 자금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