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출발…2,200선 언저리서 등락(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오전 예정된 중국 2분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14%) 내린 2,198.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오른 2,203.30으로 개장해 2,2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1포인트(0.85%) 상승한 26,87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로 기대를 웃돈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날 오전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률이 1분기(-6.8%) 큰 폭의 마이너스에서 2분기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지난 발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도 중국지표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4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NAVER(-2.27%), 카카오(-2.22%), 엔씨소프트(-2.80%) 등 인터넷·소프트웨어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현대차(1.38%), 현대모비스(0.23%) 등 현대차 그룹 주는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 기대로 강세를 유지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SK바이오팜(10.45%)은 10% 넘게 올라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1.74%), 건설(1.17%), 은행(0.72%), 화학(0.43%)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0.92%), 서비스업(-0.48%), 전기·전자(0.27%)는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4%) 내린 780.9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25%) 오른 783.2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1.72%), 씨젠(1.74%), 케이엠더블유(1.13%)이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1.20%), 펄어비스(-1.45%), 리노공업(-1.15%) 등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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