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본격 강세장 진입 희망 속 유동성 장세 한계 우려도
중국 증시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상하이 3,400 돌파
중국 증시 상승세가 7거래일 연속 계속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400대 고지에 올라섰다.

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 급등한 3,403.44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선전증권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도 1.84% 뛴 13,406.37로 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 증시 주요 지수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서 기술적으로 이미 강세장(불마켓)에 진입했다.

거래량 폭증, 신용 잔고 및 신규 주식 계좌 증가, 증권주 상승 등 강세장 때 나타나는 현상들도 다수 관찰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 거래량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1조5천억 위안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지난 2014∼2015년처럼 본격적인 강세장을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 섞인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탄탄한 기업 실적 뒷받침 없이 풍부한 유동성이 이끄는 상승장의 한계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2,000선 언저리에 머무르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년 여름부터 폭등기에 접어들면서 2015년 6월 5,100선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대폭락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고통을 체험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잠시 주춤하던 홍콩 증시도 이날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40% 상승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