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보합세…코로나 주시 속 변동성 제한
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하락한 달러당 1,198.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4원 오른 1,199.0원으로 출발했다.

이내 하락세로 전환한 뒤 1,198원 근처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과 재확산 우려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2천326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시행을 둘러싼 주요국 간 이견도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외환시장 방향성을 제시할 지표가 많지 않아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이전과 같은 전면적인 봉쇄 조치의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전망이 금융시장에서 엇갈리면서 1,200원을 기준으로 한 팽팽한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3.6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4.82원)보다 1.22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