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과는 무관…RP 매각용 채권 확보가 주요 목적"

한국은행이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인다.

한은이 30일 오후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고채 단순매입 공고'에 따르면, 한은은 국고채 수급 개선과 RP(환매조건부 채권) 매각 대상채권 확충을 위해 1조5천억원(액면기준) 이내 국고채권을 단순 매입할 예정이다.

한은은 시중의 유동성 흡수가 필요할 때 가진 채권을 기관들에 담보로 내주고(매각) 현금을 받는데, 이때 담보로 제공할 채권들을 확보하기 위해 수시로 국고채를 단순 매입한다.

이번 단순 매입의 대상 증권은 만기 20년, 10년, 5년짜리 국고채들이다.

매입 방법은 한은금융망을 통한 전자 경쟁입찰이며, 입찰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이뤄진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용 국고채 발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매입이 아니냐는 질문에 한은 관계자는 "한은이 보유한 국고채 중 만기가 도래한 금액만큼 새로 보충하기 위한 단순 매입"이라며 "매입 규모가 크지 않아 3차 추경과는 무관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국고채 1조5천억원  단순매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