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 우려"…환율은 원화약세 관측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들은 7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7∼23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0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5.5포인트 하락한 104.4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 지표로는 금리전망 BMSI가 111.0으로 전월 조사 때 대비 11.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이 우려돼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12.0%→21.0%)이 늘어 물가 BMSI는 전월 114.0에서 109.0으로 하락했다.

환율 BMSI는 80.0으로 전월 조사 결과 대비 13.0포인트 하락(원화 약세전망 강화)했다.

금투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내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투협 "채권전문가, 7월 시장금리 하락 기대 약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