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소식에 '급락'
메디톡스가 급락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신주 등 3개 품목에 대해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8일 오전 9시11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날보다 2만6100원(17.40%) 하락한 12만390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만4800원까지 떨어지면서 20%대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식약처는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50단위, 메디톡신주 150단위 등 3개 품목에 대해 품목허가를 오는 25일자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4월17일 해당 품목의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한 뒤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를 밟아왔다. 해당 제품군은 지난해 기준으로 메디톡스의 매출 중 42%를 차지한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과정에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는 등 허위기재했다고 파악했다. 메디톡스가 조작된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해당 의약품을 시중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식약처는 품목허가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메디톡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아직 당사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통지서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며 "상기 사항에 대해 대전식약청의 처분통지서 접수 등 구체적 내용이 확인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