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월가의 전문 투자자보다 더 높았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발 투매로 증시가 저점을 기록한 3월 23일 이후 최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산 종목의 수익률은 61%에 달했다.

이에 비해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가 보유한 종목들의 수익률은 45%였다.

한국 증시에서 '개미'로 불리듯이 미국 증시에서는 '엄마·아빠 투자자'(mom and pop investors)라는 속어로 지칭되는 소규모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얘기다.

월가의 전문 투자자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수익을 낸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에 개인 투자자의 수익 중 상당 부분이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고 덜 비관적인 뉴스가 나오던 5월 중순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중소형주와 경기민감주를 주로 사들였다.

이들이 매수한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모더나, 테슬라,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 스냅, 고프로, 엔비디아, 포드, GM, 페이스북, 애플 등이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난 가운데 증시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월가의 굴욕' 코로나발 증시 저점 뒤 개미 수익률 더 높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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