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일 연속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지난주 상하이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4% 하락한 2919.74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말 대비 0.38%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12일까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풀었다. 4일 700억위안을 시작으로 12일 1000억위안 등 모두 6400억위안(약 109조원)을 공급했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57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재확산에 대한 공포가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번주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적, 실업률을 15일 공개한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5.0%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달(3.9%)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4월(-7.5%)보다 대폭 좋아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5월까지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역시 전달(-10.3%)에 비해 크게 회복된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하이증시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 등 외부 요인으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면서도 “해외 증시와 비교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저평가된 상태여서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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