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의 5월 신규고용이 큰 폭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급등 출발했다.

오전 9시 4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6.28포인트(2.73%) 급등한 26,998.1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2포인트(2.11%) 상승한 3,177.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35포인트(1.44%) 오른 9,754.16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의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실업률이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19.5%보다 대폭 낮았다.

또 비농업부문 고용은 250만9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833만 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0.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예상과 달리 매우 양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시 해고 상태였던 근로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일터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악 상황이었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이미 저점을 찍은 것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이후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최근 금융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증시에서도 항공주와 금융주 등 경제 사이클에 민감한 분야의 주가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던 미국과 중국 간 갈등과 관련해서도 다소 안도할 수 있는 소식이 나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일 중국이 무역합의를 "상당히 잘 이행했다"며 "지난 수주간 중국이 미국 상품을 상당히 많이 구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달 1~2일 이틀간 1억8천500만 달러(2천251억원) 상당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한 점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미국 상품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를 일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등 양국의 갈등으로 커졌던 무역합의 불이행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다시 세계 경제를 강타할 위험은 우리 예측상으로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무역합의를 깨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 및 경제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시티즌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시장 담당 대표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아니라면, 놀라운 고용지표가 증명하듯 전반적인 미국 경제가 전환점을 돌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급등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94%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0% 상승한 38.87달러에, 브렌트유는 4.60% 오른 41.83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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