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음반사 워너뮤직그룹(WMG)이 3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화려한 첫날 거래 성적을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너뮤직 주식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보여 주당 25달러인 공모가 대비 20.48% 오른 30.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종가 기준 워너뮤직의 시가총액은 154억 달러(18조7천480억원)로 늘어났다.

스티브 쿠퍼 워너 뮤직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놓고 "투자자들이 음악 시장의 성장 가도에 신뢰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니버설 뮤직, 소니뮤직과 함께 세계 3대 음반사로 꼽히는 워너뮤직의 IPO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서 최대 규모다.

워너뮤직의 성공적 상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냉기가 돌던 IPO 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 3월 IPO를 한차례 연기했던 워너뮤직은 최근 다시 상장을 추진했다.

마돈나, 닐 영, 카디 비, 에드 시런, 브루노 마스 등 유명 가수의 소속사인 워너뮤직그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태생 렌 블라바트니크 소유 액세스 인더스트리즈가 주식을 100% 보유해온 회사다.

렌은 2011년 3개 사모회사로부터 워너뮤직을 33억 달러에 인수했다.

결국 이번 상장으로 렌은 약 9년 만에 엄청난 투자 이익을 보게 됐다.

한편 워너뮤직과 블라바트니크 가족 재단은 이날 음악산업, 사회정의, 폭력 및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자선기금 1억달러를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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