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식 부호들의 명암이 갈렸다. 주식시장에서 비대면(언택트) 소비 관련 종목과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266,000 -0.75%) 회장은 올 들어 보유 중인 주식의 지분 가치가 4조8967억원(5월 말 기준)으로 연초 대비 2조1951억원 늘어났다. 올 들어 주식 지분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주식 부호다. 같은 기간 김범수 카카오(365,500 +3.54%) 의장이 보유 지분 가치가 1조3862억원 늘어난 3조2947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805,000 +2.29%) 대표도 지분 가치가 6544억원 늘어난 2조761억원을 나타내며 언택트 수혜를 봤다.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주식 부호 상위 100명 가운데 연초 대비 순위가 하락한 대표는 54명에 달했다.

삼성전자(58,600 +0.69%)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각각 15조1017억원, 6조7743억원으로 주식 부호 1·2위를 지켰다. 이건희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지분 가치가 2조3066억원(13.3%) 쪼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유일한 10조원대 주식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박순재 알테오젠(180,000 -3.07%) 대표와 천종윤 씨젠(267,400 -0.59%) 대표는 이번에 주식 가치 순위 1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과 수출로 주가가 급등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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