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 정상화 기대에 호조…개인 순매수·기관은 팔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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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일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게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7포인트(0.39%) 오른 1,997.3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로 개장해 이후 상승 폭을 다소 반납한 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6일(종가 기준 2,040.22) 이후 두 달 반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들이 온라인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나서는 등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을 보여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관련 기업이 상승을 주도한 게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천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16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10%), SK하이닉스(-0.36%), 삼성바이오로직스(-0.67%), 셀트리온(-0.92%)이 내렸고, 네이버(4.50%), LG화학(4.28%), 삼성SDI(2.4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계(2.64%), 서비스업(1.62%), 화학(1.52%) 등이 강세였고, 의약품(-0.85%), 음식료품(-0.74%), 건설(-0.62%) 등이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65%) 오른 713.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79%) 오른 714.33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8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33억원, 외국인이 61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9%)와 셀트리온제약(-0.58%), 씨젠(-1.32%) 등이 하락했고, 에이치엘비(1.09%), CJ ENM(0.66%)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