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멈춘 미국 경제를 조기에 정상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단계 방안 발표 등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5분(한국 시간) 현재 한국 증시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날 종가보다 3.51%, 1.50% 올랐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을 넘어섰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와 토픽스 지수도 각각 2.84%, 1.56% 뛰었다.

중국 증시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0.46%)와 선전종합지수(0.68%)가 나란히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1.97%), 대만 자취안 지수(3.12%) 역시 강세에 동참했다.

또 같은 시간 뉴욕 증시의 S&P500 선물 지수는 3.4%나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데다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임상3상 시험에서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냈다는 소식도 전해진 데 따른 영향이 컸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영국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배럴당 2.26% 오른 28.45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0.30% 오른 19.93달러를 나타냈다.

미국발 훈풍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뉴욕 선물 강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