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0일째 '팔자' 행진 계속
코스피, 약보합 마감…1,850대 유지(종합)
16일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1,857.0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57포인트(0.95%) 내린 1,839.51에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폭을 차츰 줄여 장 후반부에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895억원, 기관이 1천3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천66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14조7천651억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가시화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에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 이하 1천478만 가구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7조6천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SDI(7.75%), LG화학(5.05%), 네이버(1.19%)가 올랐고, SK하이닉스(-1.22%), 현대차(-0.90%), LG생활건강(-0.75%), 셀트리온(-0.46%),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83%), 섬유·의복(1.65%), 의료정밀(1.62%), 서비스업(1.28%), 운수·창고(1.05%), 화학(0.64%) 등이 강세, 전기·가스업(-3.67%), 은행(-2.23%), 보험(-2.16%), 증권(-1.91%), 운수·장비(-1.33%), 금융업(-1.30%)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2개, 내린 종목은 401개였다.

보합은 4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천40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730만주, 거래대금은 10조4천948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2.15%) 오른 623.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59%) 내린 606.69로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9억원, 기관이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9.00%), 헬릭스미스(5.95%), 케이엠더블유(5.24%), SK머티리얼즈(5.09%), 에이치엘비(2.81%), 펄어비스(2.48%), 씨젠(0.95%), 셀트리온헬스케어(0.49%) 등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제약(-1.21%)과 CJ ENM(-0.37%)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3억3천456만주, 거래대금은 8조502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4원 오른 달러당 1,228.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