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1원 내린 달러당 1,221.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7.3원 하락한 달러당 1,222.0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218.7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하락 폭을 되돌리며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한다는 기대가 신흥국 통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도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1.77% 오른 1,820대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 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에 전 세계적으로 공포심리가 누그러졌고 이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1.76원으로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127.38원)보다 5.62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1,221원으로 하락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