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10만8천주 매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가운데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자사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23일 한국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이날 오전과 오후 자사주 3만2천주와 7만6천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0.23%에서 20.42%가 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한 투자자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앞서 2008년 10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당시에도 김남구 회장(당시 사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진 등 5명이 자사주 20여만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또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미래에셋대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468억원어치(1천300만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이달 초 공시했다.

또 최석종 사장을 비롯한 KTB투자증권 경영진도 최근 자사주를 잇달아 매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