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4일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4%) 상승한 28,917.4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2포인트(0.18%) 내린 3,282.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5포인트(0.28%) 하락한 9,248.28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날부터 본격화하는 주요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다음 날 예정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 등을 주시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의 실적이 양호했던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채권 트레이딩 매출의 급증 등에 힘입어 4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델타항공도 양호한 여행 수요 등으로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내놨다.

개장전 거래에서 JP모건과 씨티그룹 주가는 1% 이상, 델타항공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반면 또 다른 주요 은행인 웰스파고는 제재 관련 비용 등의 여파로 순익이 예상에 못 미쳤고, 매출도 기대보다 부진했다.

웰스파고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가량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기업별 성적이 엇갈렸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의 4분기 순익은 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주가 상승 정도와 비교해 부진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

중국의 12월 수출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하는 등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노동부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의 0.3% 상승보다 낮았다.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도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에 전월보다 0.1% 올랐다.

전문가 예상 0.2% 상승에 못 미쳤다.

지난 11월의 0.2% 상승보다도 낮았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2.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2.7로,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04.0을 밑돌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업들의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괜찮아 보이지만, 2018년 4분기 실적이 끔찍했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다만 실적 시즌 시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6%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58.48달러에, 브렌트유는 1.01% 오른 64.8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7%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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