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 관망…원/달러 환율 5.7원 하락 마감
7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상승분을 되돌리며 1,166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7원 내린 달러당 1,166.4원에 거래를 끝냈다.

환율은 3.6원 내린 1,168.5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163.4원까지 내려간 뒤 1,163∼1,168원대에서 움직였다.

미군의 이란군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로 돌출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란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양국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중동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많이 희석됐고,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와 위안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76.1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5.33원)에서 9.17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