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도 최고치…무역합의·쇼핑열기 등 호재 겹쳐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첫 돌파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거래 시작 이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보다 69.51포인트(0.78%) 오른 9022.39에 거래를 마쳤다. 미 정보·기술(IT) 종목이 가파른 랠리를 이어간 덕분이다. 이로써 나스닥은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9000선 돌파'의 주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급등하면서 증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마존은 올해 홀리데이 시즌(11월 말 추수감사절~이듬해 연초 쇼핑 대목)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는 미국 IT업종 전반의 호황을 반영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IT 섹터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치솟으면서 10년 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500 IT 섹터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9.92% 급반등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초강세다. S&P500에서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3대 종목은 PC 중앙처리장치(CPU) 업체인 AMD, 반도체 장비기업인 램리서치·KLA 등으로 모두 반도체 업종이라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전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저금리 기조 속에 실물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전쟁'이 1단계 무역합의로 다소간 진정되면서 증시의 주변 여건이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105.94포인트(0.37%) 상승한 28,621.3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05.94포인트(0.37%) 오른 28,621.39를 기록해 주요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