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LG유플러스(13,850 +1.84%)가 CJ헬로 인수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성장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통신서비스 업종 내 최우선주로 추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이 추정한 LG유플러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9% 증가한 8151억원이다.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둔화되고,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폭은 확대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특별한 인가 조건 없이 CJ헬로를 최종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져 내년에 30% 이상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5G 순증 가입자 점유율 추세에서 보듯 내년 이후엔 안정적 성장 속에 높은 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적 대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실적으로 보면 PER이 낮지 않지만 내년과 2021년 예상 실적으로 보면 PER이 현저히 낮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진짜 5G인 5G SA가 시작될 것임을 감안하면 향후 2년은 어느 때보다 LG유플러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고경영진의 성향도 내년 실적 전망의 낙관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권영수, 하현회 부회장이 각각 LG와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 입장에서 환영할 만할 일"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과매도 국면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가들의 관심이 5G 관련주, 통신주로 옮겨갈 여지가 있다는 분석.

그는 "전 세계 주요 국가·통신사들이 5G 보급 확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5G 관련주, 통신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국내 통신주를 매수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현재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률은 37%로 지난해 대비 12% 줄었다. 다시 외국인 지분률이 높아질 시 나타날 수 있는 주가 파장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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