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채권값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가 2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42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도 연 1.688%로 5.8bp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4.7bp와 1.1bp 오른 연 1.522%, 연 1.37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연 1.647%로 5.2bp 올랐고, 30년물과 50년물도 5.5bp와 5.2bp 오른 연 1.609%와 연 1.607%로 마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2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했는데도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오면서 같은 날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하루 만에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려면 향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실제 내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제자리 찾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