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업황 악화로 역주행을 거듭하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업황 회복 기대로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8월 중순 ‘바닥’을 친 주가는 3개월 이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6.20%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 들어 글로벌 타이어 업황이 극도로 악화하며 상당 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지고 3분기 ‘깜짝실적’ 요인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3분기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9.6% 웃도는 18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늘었다.

내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541억원으로 1개월 전(6247억원)보다 4.70% 늘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