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소폭 하락해 출발했다.

오전 9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01%) 하락한 27,087.6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03%) 내린 3,038.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2포인트(0.33%) 하락한 8,298.66에 거래됐다.

S&P 500 지수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시장은 추가 상승 동력이 발생할지를 관망 중이다.

이날부터 시작될 FOMC와 주요 기업 실적, 브렉시트 및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한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관건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남겨 놓을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까지 세 번의 금리 인하로 이른바 '중간 사이클 조정'이 끝났다는 점을 암시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기업 실적도 이날은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추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순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알파벳 주가가 장초반 1.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화이자와 머크 등 다른 주요 기업은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기업 주가 모두 장초반 1%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기대가 유지되는 중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대변인은 바스켓 통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겠다는 환율 조항을 1단계 무역협정에 넣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약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해 관세 면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아기침대 등 83개 품목에 대해 내년 8월 7일까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USTR은 또 이미 관세가 면제되는 약 340억 달러 제품에 대한 면제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이른바 '노딜'의 위험은 줄었다는 평가다.

영국 제1야당 노동당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재차 제출한 12월 12일 조기총선 실시 법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월 말까지 추가 연장한 가운데 12월 조기총선 실시도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조기총선을 통해 브렉시트 방향이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노동당의 조기총선 지지 소식에 파운드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8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다.

개장 이후에는 9월 잠정주택판매와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FOMC 결과 등을 앞두고 관망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니크레디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의 결정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긍정적인 시장의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끝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2%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7% 하락한 54.88달러에, 브렌트유는 1.01% 내린 60.95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7.3%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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