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선 100대 수주 기대
현대미포조선·대우조선 등 올라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가 4분기에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전망 덕에 조선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분기 '수주 대박' 터뜨리나…상승세 탄 조선株

현대미포조선(44,350 +1.84%)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0원(6.86%) 오른 4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이 일본의 마쓰모토시핑과 싱가포르 해운회사 블루웨이크시핑으로부터 단가가 총 7200만달러(약 861억원)인 두 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같은 날 한국조선해양(126,000 +3.70%)(3.28%) 대우조선해양(29,850 +0.51%)(2.54%) 삼성중공업(7,960 +3.24%)(2.83%)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는 지난달부터 LNG선 수주 기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주당순자산)도 저평가 수준이던 과거 0.5~0.6배 수준에서 최근엔 0.6~0.8배로 올랐다. 이 때문에 조선주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수주 기대가 일면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힘을 얻고 있다.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은 LNG 캐리어를 올해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발주 시기를 일러야 내년으로 예상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 발주만 40대로, 향후 옵션 물량까지 포함하면 100대에 달하는 대형이다.

지난 7일에는 중국 최대 조선업체인 중국선박공업(CS(3,370 -0.59%)SC)이 2017년 프랑스 선사 CMA-CGM으로부터 수주한 9척의 2만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인도 시점을 1년 이상 미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건조 능력 부족 때문이다. 중국과 한국의 기술 ‘초격차’를 재차 확인한 만큼 향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승우 SK증권(602 +0.33%) 연구원은 “4분기엔 LNG 캐리어나 LNG 추진선으로 수주 잔액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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