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화학, 실적부진에 ESS화재 관련설까지…52주 신저가(종합2보)
LG화학이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잇단 화재사고에 3분기 실적 부진 전망까지 겹치면서 7일 52주 신저가 행진을 사흘째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36% 내린 28만9천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분석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한 전 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기초소재 수익성 악화 및 전지 부문의 해외 수익성 부진 등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됐다"며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를 앞두고 낸 보도자료에서 "정부의 ESS 화재사고 발표 분석 결과 전체 ESS 화재 26건 중 LG화학 배터리의 화재 건수가 총 14건(54%)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는 모두 2017년 2~4분기에 LG화학 중국 난징(南京) 공장에서 만들어진 초기 물량이며 2018년 이후 생산된 LG화학 배터리에서는 한 번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