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기업 3분기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에 주목
이번 주(10월 7∼11일) 국내 증시는 3분기 기업 실적 발표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8일 전후로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지난 5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평균 7조1천354억원이었다.

지난달 하순까지도 컨센서스가 7조원을 밑돌았으나 최근 7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실제로 3분기 영업이익으로 7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도 증시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다.

시장은 양국이 빅딜'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스몰딜'이라도 타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15일과 12월 15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 인상을 앞두고 일정 부분이라도 합의가 도출되기는 바라는 것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4일 블룸버그TV와 폭스비즈니스에 잇따라 출연해 "다음 주 협상에서 긍정적인 내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무역협상의 외부 변수로 '홍콩 사태'를 꼽으며 "미국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있고, 이는 중국과의 회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양국이 부분적인 합의라도 이뤄낸다면 지난주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심화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면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들이 지난 4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00∼2,080, 한국투자증권 2,000~2,080, 하나금융투자 2,000∼2,050, 케이프투자증권 1,990~2,08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7일(월) = 중국 9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8일(화) = 한국 8월 경상수지
▲ 9일(수) =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 10일(목) =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11일(금) = 미국 10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도움말 =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