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D램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낸드플래시의 턴어라운드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지난 5일 삼성전자 주가는 3.6% 상승하며 4만5700원을 기록해 지난 3월21일 4.1%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 폭 둔화가 시작돼 4분기 말에는 재고가 연초대비 50%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의 경우 4분기 재고가 정상 수준에 진입하면서 가격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버 D램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서버 D램 가격 (32GB)은 3분기 이후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D램 재고축적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초반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하며 완만한 U자형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QD OLED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부터 QD OLED 전환투자가 시작되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구조를 LCD에서 OLED로 새롭게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며 "충남 아산 8.5세대 LCD 라인에서 전체 LCD 생산능력의 3분의 1(월 12만장)을 9월까지 가동중단 및 철거하고, 4분기부터 QD OLED 투자(월 3만장)를 본격화해 2020년 4분기부터 신규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