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99포인트(0.47%) 내린 27,140.9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5.89포인트(0.53%) 하락한 3003.67, 나스닥 종합지수는 82.96포인트(1.00%) 떨어진 8238.54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주시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현재 수준이나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성명에서 '더 낮은 금리'라는 문구를 추가해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ECB는 또 잠재적인 신규 자산 매입 규모와 구성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정책 도입을 시사했지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이달 부양책은 시행되지 않았다. 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침체 위험은 크지 않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도 줄었다.

다음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 기대감도 더 줄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가 좋아 큰 폭의 금리인하 근거가 약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명 감소한 20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2만 명을 밑돌았다.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2.0% 증가해 시장이 전망한 0.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0.25%포인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0.6%,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19.4%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