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180,000 -1.10%)이 미국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경쟁심화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9일 오후 3시22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만6000원(7.77%) 내린 19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18만4000원(10.68%)까지 빠졌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셀트리온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추정 중이다. 암젠은 지난 5월말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했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ABP710'의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철회의 이유는 '제품 전략 변화'다. 이번 결정은 이미 셀트리온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유럽을 포기하고 미국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거대 경쟁자를 만나게 될 것이란 우려다.

셀트리온은 유럽 레미케이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원조약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 존슨앤드존슨이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리베이트 제공 등을 통해 사보험사의 바이오시밀러 등록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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