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 기대감 등에 향후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말부터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종가 기준 1195.7원까지 오르는 등 가파르게 오른 바 있다.

이 증권사 전규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다시금 하락(원화 가치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도 완화적 입장을 내놓으며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연 평균 1141.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미‧중 무역 협상 과정은 언제든 환율 시장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변수”라며 “변동성에 대한 위험이 상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