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는 18일 공시를 통해 중국 국가급 한중(염성)산업원 및 원가반도체기술투자기금과 함께 자본금 9300만달러 규모의 합자법인 염성아이에이유한공사(가칭)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향후 합자법인으로부터 3년 동안 총 2100만달러(약 249억원)을 기술개발용역비로 받을 예정이며, 이는 전액 아이에이의 매출로 인식되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아이에이로 큰 금액의 현금이 유입되어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이는 합자법인 지분취득을 위해 자회사 아이에이파워트론의 지분 87.7%를 약 3508만달러(약 415억원)가치로 현물출자하고 일부는 현금으로 납입한다. 아이에이파워트론 지분의 장부가격은 339억원인데 반해 약 415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으로 평가받아 그 차액만큼의 영업외이익도 올해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염성시와 체결한 MOU의 연장선상으로 전력모듈, 전력제어기의 연구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사업이 주요 목적이다. 아이에이가 지분 51.6%를 취득해 경영을 맡고, 중국측 투자자는 48.4%를 취득한다.

이 회사는 수소차에 부품을 공급 중인 세원과 상호 지분 투자를 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를 공동경영 중이다. 트리노테크놀로지는 자본금 1700억원 규모의 중국 합자법인 아이에이반도체기술유한공사 지분 38.8%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자법인으로부터 10년 동안 총 6073만 달러(약 720억원)의 기술사용료를 받는 계약에 따라 매년 안정적인 실적이 확보되어 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아이에이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며 "지난해 중국 장가항시에 설립한 합자법인에 이어, 염성시와의 중국 합자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